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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2017. 11. 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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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감동적으로 잘했다"

박지원 전 대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감동적으로 잘했다"


박 전 대표는 2일 tbs 라디오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감동적으로 잘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당한 우리 국민의 눈물과 극복 과정의 금 모으기 등 도입부를 누가 썼는지 참 잘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199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수석비서관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제가 IMF를 극복하는 데 은메달 딴 사람이다. 그렇게 금 모으기로 국민통합을 이뤄 극복한 것이 우리였고, 또 민주당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베를린 선언의 순수함을 봤다"면서 "너무나 감동적으로 잘했다"고 극찬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시정연설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생·경제·복지정책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시정연설대로 확실하게 실천해 주길 바란다"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연출했다.


문재인 정부와 연일 각을 세우는 국민의당의 공식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몸담았던 과거 민주당을 언급하고, 김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을 공개 칭찬한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선 '한 뿌리'를 공유한 더불어민주당과의 '동질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계산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한다.


특히 일각에선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박 전 대표가 정부·여당에 쏠려있는 호남 민심을 의식해 전략적으로 친(親)정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호남의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50%를 웃돌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90% 안팎 수준이다.


여권을 계속 비판하며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가는 호남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수도권 출신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남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박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을 마냥 비판하기보다는 협력하는 구도로 가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호남 출신의 다른 관계자는 "전남에서는 어렵게 선출된 문 대통령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과 동시에, 민주당이 독주 체제로 가는 것보다는 국민의당도 키워줘야 지역이 더 잘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이 제기됐을 때 호남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겠다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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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주평화뉴스_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