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직원 명찰 패용'과 '중식시간 준수' 등을 주문하자 잘 달고 다니는 공무원증이 있음에도 관련부서가 명찰 제작에 나서 예산낭비, 과잉충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기도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자치행정국 총무과는 내부행정망 공람(사진)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직원이 근무시간에 명찰을 패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각 과에 요구했다.
총무과는 무기계약직, 청원경찰 등 전 직원 5049명을 대상으로 소속부서와 직원명을 넣어 가로 60㎜, 세로 22㎜에 아크릴 재질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지난 3일에는 '중식시간 이행 등 복무규정 준수 철저 알림'이란 제목의 공람에서 민원 응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심시간(낮 12시∼1시)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경기도공무원노조 "기존의 공무원증이 있는 데 예산을 낭비해가며 새 명찰 패용을 지시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재명 지사가 명찰을 잘 달라는 수준에서 얘기한 것으로 아는데 공직사회의 경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중식시간에 대해서도 "1000명이 넘는 직언이 303석뿐인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오전 11시 30분으로 3∼4교대로 먹고 있다"며 "외부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의 경우 좀 일찍 나가고 있는제 이를 문제삼는다면 융통성 부족이라기보다는 과잉충성이다"고 비판했다.
말썽이 나자 총무과는 "이 지사가 실·국장 면담에서 명찰 패용을 주문했다고 해 기존 공무원증을 대체할 새 명찰 제작으로 이해했는데 논란이 일어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중식시간 준수는 1년에 3∼4차례 공람하고 있는 만큼 이 지사를 의식한 지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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