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초선의원들 "바른정당과 통합 절대 불가" #안철수_반호남 #안철수_반개혁 #안철수_탈햇볕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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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초선 의원들이 3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당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합 추진 시도를 멈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공식 출범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정책연대협의체가 통합의 매개체가 돼선 안 된다고도 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호남 초선 현역의원인 이용주, 김종회, 정인화, 윤영일, 최경환, 장정숙, 박주현 의원 등 8명은 30일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이 의장은 회동 직후 뉴시스와 만나 "정책연대부터 서서히 통합하는 것도 반대"라며 "'당내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이어 "정책연대협의체가 통합의 매개기구가 돼선 안 된다"며 "통합을 둘러싼 어떤 과도한 언행도 중단하자는 의견에 공감대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박주현 의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찬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책연대협의체도 통합을 위한 어떤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통합 반대 이유에 대해 "바른정당과 정체성도 다르고 호남에서는 (통합에) 관심도 없다"면서 "안철수 대표 리더십에 대해서도 굉장히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승민 대표까지 보태면 호남이 이걸 이고 가라는 거냐"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후 통합 반대과정에서 어떻게 힘을 모으고 어떤 방식과 전략으로 갈지는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7일에도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향후 수시로 모여 당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 초선 의원들은 오찬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정리한 뒤 이날 오후 4시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 호남 중진들이 추진하는 평화개혁연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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