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늘길 '007 작전'..동선 감추려고 비행기 3대나 띄워 -6·12북미정상회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6.10 김정은 하늘길 '007 작전'..동선 감추려고 비행기 3대나 띄워 -6·12북미정상회담-
정치시사2018. 6. 10. 20:04
반응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전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후3시께(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4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특히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를 3대나 띄우고 어느 비행기에 김 위원장이 탔는지 밝히지 않는 등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새벽 평양에서 가장 먼저 IL(일류신)-76 수송기 1대가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어 오전8시30분(한국시각)께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소속 보잉747 기종의 중국 고위급 전용기 CA122편도 평양에서 이륙했다. 1시간 뒤인 9시30분에는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역시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우선 첫 번째로 뜬 일류신-76 수송기에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이 이동할 때 탈 전용 방탄차(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와 이동식 화장실 등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차는 4·27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수류탄·화염방사기 등의 공격도 막아낼 정도로 특수제작됐다. 이동식 화장실은 김 위원장의 건강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고 동원됐다.


비밀에 부쳐졌던 김 위원장이 탄 비행기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후에야 에어차이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착륙했을 때 인민복 차림이었으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중 나온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반갑게 인사했다. 김 위원장을 수행한 사람으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서도 모두 인민복을 입었다. 양복보다는 북한의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내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전용 방탄차를 타고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로 직행했다. 차량 앞 한쪽에는 금색 테두리를 두른 인공기가, 다른 쪽에는 싱가포르 국기가 내걸렸다. 뒷좌석 문 중앙에는 금빛으로 된 북한 국무위원회 표식이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차량번호가 없는 벤츠 리무진이었다. 김 위원장 차량 앞에는 북한 카메라맨이 선루프 위로 상체를 드러내고 김 위원장 차량과 구경 나온 인파를 촬영했다.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총 30여대에 달했고 싱가포르 현지 경찰의 교통통제와 호위를 받았다. 세인트레지스호텔 근처에는 전 세계 취재진뿐 아니라 현지인 수천여명이 모여 김 위원장의 행렬을 지켜봤다. 일부 현지인은 “싱가포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김 위원장이 공군기지가 아닌 일반 공항에 착륙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김 위원장은 총 4개의 터미널이 있는 민항공항인 창이공항 중 일반인의 통제가 가능한 터미널을 이용해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관신고 등을 생략한 채 VIP 전용출구로 나와 현지에 준비된 전용차량을 이용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로 이동했다. 비슷한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현지시각 8시35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비슷한 시각에 양 정상이 같은 장소에 착륙할 경우 현장의 번잡함과 12일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첫 만남의 김을 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외교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김 위원장은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의 경험이 있지만 그외 정상들과, 그것도 북한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난 적은 없다. 




인동초TV [티스토리 블로그]

http://indongcho.tistory.com/



김정은 하늘길 '007 작전'..동선 감추려고 비행기 3대나 띄워 -6·12북미정상회담-


김정은 하늘길 '007 작전'..동선 감추려고 비행기 3대나 띄워 -6·12북미정상회담-





























반응형
Posted by 민주평화뉴스_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