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 "21일 끝장토론 개판될것, 당이 끝장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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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당 의원들한테 ‘너희 나갈 데가 있느냐. 나갈 테면 나가 봐라’ 이러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이렇게 짓밟고 간다고 하면 나갈 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하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도 있지만 총선도 있고 4년 있으면 대통령 선거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대연합으로 다시 뭉쳐진다면 또 진보개혁세력들은 분열된다면 4년 후 대통령 선거에 또 다른 박근혜가 당선 안 된다고 누가 보나? 그래서 우리는 지금 정체성을 중심으로 자기의 맡은 바 국가대개혁에 매진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통합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이 10~20명 정도라는 지적에 “왜 10명을 얘기하나? 훨씬 많다. 우리를 바른정당 정도로 취급하려고 그러나? 우리는 원내교섭단체는 돼야 (탈당)할 수 있다”며 20명 이상의 의원이 동반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국민의당이 보수대통합에) 이용된다고 하면 저는 절대 정치를 안 한다. 함께 안 한다”며 “(안 대표는 통합으로 보수의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안 대표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정당과 정책연대에 대해서도 “우리가 여당도 아니고, 제1야당도 아니고, 40석 돼서 뭐 붙여 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뭘 연대한다는 것인가”라며 “방송법 개정은 한국당이나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민주당 반대를 설득하는 거고 적폐청산은 민주당과 같이 해야 하는데 그렇게 ‘딱 둘이 하겠다’는 것은 명분상에도 그렇고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조금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책연합에 대해 나는 반대는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무엇이 우선순위냐”며 “이 시대의 우선순위는 적폐청산과 개혁에 있다. 그런다고 하면 이명박, 박근혜 적폐청산이나 국정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연합이 돼야 하고, 방송법 개정은 민주당이 약속하고 냈던 것을 안 하기 때문에 한국당과도 연합할 수 있다”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연대를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유연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유연해진 것은 좋지만 감춰진 발톱이 보일 수도 있다”며 “유승민 대표는 1차적으로는 국민의당, 2차적으로는 한국당에서 보수대연합을 하려는 한 방법으로 우리 국민의당이 끌려들어가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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