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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가 - 크라잉넛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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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출정식서 힘찬 공연.. 아이돌그룹 24K도 멋진무대
3일 오전 중국 충칭 시내 인민해방비 앞 광장에서 열린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출정식 축하 무대. 록밴드 크라잉넛이 '독립군가'를 큰 소리로 외쳐 불렀다.
"신대한민국 독립군의 백만 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무대 주변 수백 명의 한·중 참석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독립군가'는 국가보훈처가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크라잉넛에 리메이크를 맡긴 곡이다. 미국 남북전쟁 시기 군가에 독립군들이 가사를 붙여 부르던 노래인데, 크라잉넛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리더 한경록(38)씨는 공연 후 상기된 표정으로 "힘들어도 기죽지 말고 밀고 나가자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가사에서 힘줄이 느껴진다"고 했다. 멤버들은 "처음 들었을 때 리듬이 펑키해 1910년대 불리던 노래 같지 않았다"면서 "웅장하면서도 신나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흥겨워한다"고 했다.
크라잉넛은 10년째 대학·군부대·광복 관련 행사에서 꾸준히 이 노래를 불러왔다. 중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 이상혁(39)씨는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던 땅이라 그런지 어제 리허설 때부터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인디 음악 외길 20년째를 맞는 크라잉넛 멤버들은 "'인디'(Independence의 약자)의 뜻이 '독립'이듯 우리도 20년간 독립군의 길을 따라온 셈"이라며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멋진 여정에 뛰어든 대원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2012년 데뷔한 7인조 한류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도 이날 자신의 히트곡 '오늘 예쁘네' 등으로 뜨거운 축하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이 작곡·작사·편곡·안무까지 손수 맡는 데뷔 4년차 실력파 아이돌 그룹이다. 리더 코리(25)씨는 "그룹명 탓에 우리 별명이 '순금돌(순금+아이돌)'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를 금장식처럼 빛내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국 간쑤성 출신 휘(21)씨는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대원 모집에 지원했을 텐데 아쉽다"면서 "이번 행사가 한·중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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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가 - 크라잉넛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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