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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1 명진스님을 승적 박탈한..불교계 최대적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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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을 승적 박탈한..불교계 최대적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명진스님을 승적 박탈한..불교계 최대적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적폐청산’이 시대의 과제가 된 지금, 불교계도 이런 시대적 요구에 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그 목소리가 너무 작아 누구도 귀 기울일 것 같지 않았지만, ‘단식’이란 극단의 방법을 택해 가며 울림을 ‘배가’(倍加)시킨 스님이 있다. 전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 스님이다. 지난 8년, 명진 스님은 종단 내 ‘적폐’와의 싸움 선봉에 서왔다. ‘해탈’을 향해 수행에 정진해야 하는 불가의 승(僧)이 오히려 권력을 탐하는 모습에 대해 명진 스님은 거침없이 비판을 가했다. 봉은사 주지로 있던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에 지속적으로 종단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그는 결국 종단에서 제적됐다.


그런 그가 다시 종단을 향해 ‘죽비’를 꺼내들었다. 10월12일로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서다. 조계종은 9월20일자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네 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가운데, 현재로선 자승 현 총무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설정 스님과 반(反)자승 세력의 대표주자 수불 스님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불교 최대 종단의 지도자를 꼽는 이 선거는 정치권 선거보다 더 혼탁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도 후보들의 학력위조·금품살포 의혹이 터지는가 하면, 서로를 향한 고소 및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수백 명의 신도들은 종단 개혁을 염원하는 촛불을 들었고, 조계사 앞에선 종단의 적폐청산을 위한 스님들의 릴레이 단식농성이 진행 중이다. 이런 불자들의 심정을 외면할 수 없던 명진 스님은 8월18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단식 18일째인 9월4일, 건강 악화로 쓰러져 농성을 중단하긴 했지만 그의 목숨 건 외침에 제법 많은 언론들이 귀를 기울였다. 


시사저널은 9월21일 강원도의 한 사찰 내 찻집에서 명진 스님을 만났다. 종단과 맞서고 있는 터라 그는 “내가 여기서 인터뷰를 하는 게 알려지면 이곳 주지 스님이 난처해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명진 스님은 종단의 현 상황에 대해 “출가 후 50년간 살았던 집에서 제적당하고, 이젠 우리 집의 부조리와 부패를 내 입으로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상당히 괴롭고 부끄럽다”며 갑갑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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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주평화뉴스_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