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지도부가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평화당은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와 실향민 새터민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함께 시청했다. 의원들은 평화당의 상징색인 연두색 점퍼를 입은 채 담소를 나눴다.
특히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했던 정동영, 최경환 의원은 옛 추억을 이야기하며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영 평화당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양복을 입고 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김경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두 정상이 처음 만나 악수를 할지 포옹을 할지 점심내기를 하는 등 연신 들뜬 모습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 손으로 악수하자 의원들은 일제히 '포옹해'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이 등장하자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얼굴에도 웃음이 만연했다.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남북 군사분계선을 건너자 '우와' 하며 탄성을 내기도 했다.
조배숙 평화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넘어오는 군사분계선이 앞으로는 북한 동포들도 같이 넘나들 수 있는 평화의 오솔길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도 "오늘 합의의 핵심은 'DMZ의 DMZ'화"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DMZ가) 평화로운 상태로 되돌아가리라 본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에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정식데뷔한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1, 2차 회담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회담"이라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굳게 잡고 북한을 동굴에서 나와 햇볕이 내리쬐는 광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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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군사분계선, 남북한 모두 넘나드는 평화의 오솔길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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