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안철수, 박근혜식 유체이탈 화법..호남전멸 발언 사과하라" #안철수_반호남 #안철수_반개혁 #안철수_탈햇볕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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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일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호남에서도 전멸할 것이라는 발언과 의원총회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고 한 데 대해 호남민들과 호남권 의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호남에서도 전멸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안 대표의 발언 가운데) 이대로 가면에 '책임'이 빠져있다"면서 "안 대표의 발언은 박근혜식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안 대표는 호남 유권자와 호남의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안 대표는 주식회사 국민의당의 대표가 아니라 제3당의 공당인 국민의당의 대표이기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도 했다.
또한 "의원총회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는 발언도 과도한 발언"이라며 "의회주의자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말이기에 이 발언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끝장토론이라고 해서 통합 문제에 대해 의원 전원이 말한 후에 '의총이 별 것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당초 정 의원은 안 대표에게 직접 이 같은 사과를 촉구하려 했지만 안 대표가 의총에 불참하면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청년, 미래, 다당제'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전국 선거를 치르려면 지금의 4자 구도가 아닌 최소한 3자 구도로 치러야 한다. 만약 4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호남에서만 당선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게 되면 다음 총선 때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도 버림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었다.
의원총회에 대해선 22일 "당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는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회의, 중앙위원회, 전당대회"라며 "의원총회는 당의 의사결정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곳"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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