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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4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외칠수록 깊어지는 "국민의당 내홍"
정치시사2017. 10. 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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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외칠수록 깊어지는 "국민의당 내홍"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외칠수록 깊어지는 "국민의당 내홍"


바른정당과 통합·연대론을 둘러싸고 국민의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가속에 맞서 당내 대표급 중진 의원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탈당’ 시사 발언과 국정감사 후 비상대책위원회론까지 분출하고 있다.


자칫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23일 CBS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문제를 왜 의원총회에서 소통 한 번 없이 (안 대표가) 밀어붙이느냐”고 반문한 뒤 “이게 올바른 정당이 되겠느냐. 일을 하더라도 국정감사가 끝나고 토론을 해 나가야지 이렇게 드라이브를 걸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를 직격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민주세력 집권, 햇볕정책 계승·발전, 호남 차별 없는 나라라는 세 가지 목표에서 만약 하나라도 일탈하는 것이 생기면 제가 움직이는 것에는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이탈 의지를 밝힌 것이냐’는 질문에 “제 생각을 들키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저와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 천정배·정동영·최경환·유성엽 의원이 (모바일 메신저) 소통방에 그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 발언을 두고 안 대표 등이 통합을 강행할 경우 호남 중진들이 ‘집단 탈당’도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이후 “일방적으로 통합 논의를 몰아 가는 당내 일부 움직임에 반대하고 당 진로는 국감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4선의 조배숙 의원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지금 이 시점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조 의원은 특히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유 의원은) 개혁보수 중심의 통합을 강조했는데, 국민의당은 중도개혁 정당이지 보수정당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데 그것을 버리고 통합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은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상돈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멀쩡한 당이 분란에 빠졌는데 책임은 무엇보다 안철수 대표와 그 주변 인사”라며 “국감이 끝나면 상당한 의원들이 ‘안철수 체제로 더 이상 갈 수가 없다’는 목소리가 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감 후 ‘안철수 체제 청산, 비상대책위 체제’ 전망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은) 지난번 대선에서 나왔던 반문연대·비문연대를 연상시키지 않으냐.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아둔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 측의 통합론을 일축했다.


안 대표는 역풍 차단에 고심하면서도 통합 드라이브의 속도를 줄이지는 않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유 의원의 ‘개혁보수 중심 통합’ 발언에 대해 “(바른정당) 내부용 메시지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바른정당이 대표 경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서 일단은 내부용 메시지라고 해석한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 탈당 가능성과 소통 부재 비판에는 “열심히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다. 정례적으로 식사 약속이 다 있는데, 국감 기간이라 (상대방이) 잘 못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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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주평화뉴스_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