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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통일·평화체제 위해 다당제 기반 합의민주주의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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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5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한 독일은 동·서독 통합을 이뤄낸 반면, 소선거구제를 택한 예멘은 통일 후 파국을 맞고 내전 상태로 치달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남북평화체제를 정착하고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 선거제도 개편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처럼 쟁투(爭鬪)가 정치의 현실이 된 상황 속에서는 (정치가) 남북평화체제의 발목을 잡는 역할 밖에 할 수 없다"면서 "통일과 평화체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다당제에 기반한 합의민주주의로의 대전환, 국회의원 뽑는 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독일을 들어 "통일 이후에도 서독에서 적용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그대로 동독에 적용했다"며 "결국 독일은 동·서독의 통합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예멘에 대해서는 "대통령제·소선거구제를 선택해 덩치가 큰 북예멘이 의회권력의 3분의 2를 독식했다"며 "결국 (통일 이후) 힘이 약한 남예멘의 반발로 통일은 파국이 됐고, 내전상태로 치달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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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통일·평화체제 위해 다당제 기반 합의민주주의 전환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