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예상지와 관련 "지금 울란바토르하고 싱가폴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는 평양 (개최) 가능성을 높게 봅다"고 했다.
정동영 평화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제주도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선,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으로 가자는 것으로 전쟁이 없는 시대로 가는 대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비핵화로 가는 정거장이 네 개 있다"며 "첫 번째 입구가 '유예', 그 다음 '동결'이 두 번째 역이다"라며 "세 번째가 '불능화'이고 마지막 종점이 '비핵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실 유예와 동결을 넘어서 불능화, 세 번째 역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정 의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 "공산당 1당 독재로 정권을 쥐고 가면서도 수십 년 동안 고도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의 길을 보면서 '나라고 못 갈 것 없다'라고 본 것 같다"며 "베트남 역시 미국과 15년 전쟁을 하고, 75년에 전쟁이 끝나고 그리고 20년 뒤에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한 뒤에 시장개방과 개혁개방의 길로 갔다"고 했다.
이어 "이른바 김정은식 표현으로 하면 '사회주의 부귀영화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바로 그것이 핵 실험장 폐쇄까지 이어지는 김정은의 시간표"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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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북미정상회담 평양 개최 가능성 높아"
정동영 의원 "북미정상회담 평양 개최 가능성 높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