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ㆍ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출연
-“남북 긴장완화, 한국의 의지와 노력으로 개척한 것”
-“트럼프 대통령 평양 방문, 북한 국가로 인정하는 것”
-남남통합ㆍ내부통합 중요…“국내 한 목소리 내야”
정의용, 서훈 특사단이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만나고 싶다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바로 만남에 수긍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현지에서 직접 논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러한 급격한 평화 국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내 운명을 어떻게 남에게 맡기느냐’, 그 말이 핵심”이라며 “의지를 갖고 밀고 갔던 노력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출장기간 대북특사의 파견과 결과 발표를 지켜본 러시아 정부 역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했다”며 “강대국의 힘이 아닌 한국의 의지와 노력으로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개척했다는 데 대해서 높은 평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한 데서 북한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을 본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두껍게 얼었던 얼음이 두 달 만에 녹았다”고 덧붙였습니다.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은 남측 판문점에서 남북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대화에 대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정 의원은 “평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미국으로부터 국가 승인을 받지 못한 유일무이한 국가인 북한에 트럼프 대통령이 간다는 것은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한다는 전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본과 국제사회의 압박이 통한 것이라는 일본의 논리에 대해서 김 교수는 “공포, 제재로만 대화에 나섰다면 미국 내부의 강경파와 국내 특정 당의 논리처럼 더 압박해서 굴복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완성함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협상의 지위를 가진 만큼 과거에 만들어 놓은 핵도 있기 때문에 대화로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의 의지라는 것입니다. 정 의원은 “대개 한반도 평화의 열쇠가 미국이나 워싱턴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에 있었다”며 “그 열쇠가 결국 문재인 대통령 손에 왔고 비로소 작동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해도 이해하겠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하거나 조정하면 정상회담에서 진정성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합리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 집단으로 인식돼 왔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왜곡된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평화체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핵 폐기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해 주고 체제보장을 해줌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정 의원은 “‘이러다가 또 우발적 상황에 의해 무산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남남통합, 내부통합’이 중요하다”며 “내부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일본에 대해서도 정부와 의원들이 나서서 협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대화와 협상이 가능한 사람’,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있는 만큼 북한이 결국은 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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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한반도 긴장완화, 한국의 의지와 노력”
정동영 의원 “한반도 긴장완화, 한국의 의지와 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