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문제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의 도내지역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만에 전북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등 도내 야권에서 주도적으로 이슈화에 나섰던 GM 군산공장문제에 대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적극 가세하면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인 것.
다만, GM 군산공장 문제 해결을 놓고 전북정치권이 큰 틀에서는 조속 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으나 여당과 야당간의 세부적 대책마련에 적지 않은 온도차가, 여기에 더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유불리 등으로 볼때 GM 군산공장 해결문제가 정략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먼저,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평화당 조배숙 대표, 유성엽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도당위원장, 이밖에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은 15일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GM 사태 합의 결과 군산공장 활용방안이 배제된 것에 대해 즉각 GM과 즉각 추가협상하고 실효성 있는 전북 경제 회생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도내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군산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GM의 최종발표에는 군산 공장의 향방은 담겨 있지 않았고 그저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만 했다며 정부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은 GM이 과연 군산공장 처분에 적극적일지도 전북도민은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18일 최종적으로 산업은행과 GM이 체결하게 될 '기본계약서'에 군산공장의 활용방안에 대한 합의를 포함시켜 야 할 것이다”면서"이번 추경에 군산과 전북도의 경제 회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을 수 있게 국외와 정북 적극적으로 노력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또 “현재 정부가 내놓은 1조원 지역경제 대책은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회복에 부족하다며 새만금 개발을 포함한 신산업 발전 전략 등 전북지역 경제회생 근본적 해법을 이번 추경부터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국GM 군산공장 문제를 해결한다는데 전체적으로 동의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다소 시각차가 있다.
여당의 경우 전기상용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를 바라보고 산업 구조를 개선한다는 데에 초점을, 야당의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를 이슈화시키기 위해 전북홀대에 초점을 맞춰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
실제, 평화당중앙당은 이날 도내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후, 오후에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장정숙 대변인은"호남경제를 빈사상태로 방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강조 한 뒤 "호남지역 여당 후보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자리 찾기에만 몰두하는 사이 호남경제는 빈사상태에 빠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GM 군산공장 폐쇄는 막지 못한 채 먹튀 해외자본과 졸속으로 합의해놓고 제목만 '군산'을 붙인 재탕, 삼탕 수준의 대책을 내놓으며 지역주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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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대표, "군산공장 활용 방안 배제, 정부의 추가 협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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